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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이 두 번째 여름올림픽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15 22: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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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일본이 두 번째 여름올림픽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일본이 세계에서 5번째로 여름올림픽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일본의 경제적 정치적 저력(속에 있는 든든한 힘)을 높이 평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터키의 이스탄불을 제치고 일본의 도쿄를 2020년 올림픽 개최 도시로 뽑았다.

 

도쿄는 1964년에도 여름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다. 1990년대 초반 경기침체와 2011년 대지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으며 좌절을 겪은 일본에 오랜만에 찾아온 경사다. 이웃 국가로서 박수를 보낸다.

 

일본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세계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부에서 후쿠시마 사고 때문에 걱정하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방사능 오염은 1, 2년 안에 사라지지 않는다. 일본은 정치적 리더십과 과학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인들이 걱정 없이 올림픽에 참가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책임이 있다.

 

올림픽 유치로 아베 총리의 인기는 올라가고 정치적 행보에도 더 힘이 실릴 것이다. 하지만 성공에 취해 이웃 국가를 배려하지 않고 우경화(극단적인 보수 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상)로 달려간다면 국내외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이 역사와 인권, 영토 문제에서 주변국과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

 

일본 극우(극단적인 보수)단체인 ‘재일(在日·일본에 살고 있음)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은 최근 도쿄 시내 한인 밀집지역인 신오쿠보에서 혐한(嫌韓·한국을 싫어함)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올림픽 유치를 의식해 2개월 동안 시위를 하지 않고 잠잠하게 있다가 유치 도시가 결정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웃 국가를 공격하는 모습은 비겁하다.

 

동아일보 9월 9일자 사설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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