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궁디읍 똥꼬면 방구리에 한 처자가 살았는디~. 그 이름이 곱단이라! 얼씨구!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고와서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대요. 그런 곱단이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바로 방귀쟁이라는 사실!”

노리컬 ‘방귀쟁이 며느리, 신통방통 곱단이 방귀’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인천 남구 인천문학경기장 내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노리컬’이란 전래동화와 전통놀이, 국악을 버무려 어린이들의 수준에 맞게 창작한 국악뮤지컬 공연을 말한다.

이번 공연은 유명한 전래동화인 ‘방귀쟁이 며느리’ 이야기를 신명나는 국악과 함께 각색한 것. 창작 국악동요와 전래놀이, 골목놀이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의 전통 문화가 얼마나 흥미로우면서도 우수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한편 이 공연을 여는 단체인 소리랑은 ‘인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이나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주말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석 1만 원. 문의 032-327-0321

▶정미지 대학생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