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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8-14 23: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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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 순간 번개가 ‘번쩍’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돌아온 번개 우사인 볼트, 4년 만에 100m 우승

그의 별명이 왜 번개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였을까?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경기가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 ‘인간 번개’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하늘에서 ‘번쩍’하고 번개가 진짜로 내리쳤다.

 

번개와 함께 9초 77만에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한 볼트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팔을 뻗어 번개 모양을 만드는 특유의 ‘볼트 세리머니’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볼트는 “나는 육상을 위해 사용해야 할 재능이 있기에 언제나 육상을 선택해 왔다.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영감을 주고 싶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빗속 질주하는 볼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2년마다 개최하는 육상대회.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여름 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볼트가 참여한 ‘2013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경기가 열린 1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날씨는 좋지 않았다. 경기가 열린 루즈니키 스타디움엔 비가 내렸고 파란색 트랙 군데군데에 물이 고였을 만큼 빗줄기는 굵었다. 초속 0.3m의 맞바람 역시 좋은 성적을 얻는데 불리한 환경이었다. 하지만 볼트는 경기 전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장내 방송이 나오자 익살스럽게 우산을 펴 보이는 시늉을 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늦은 출발은 볼트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날 역시 결승전 참여 선수 8명 중 5위로 출발했지만 볼트는 출발에서 지체된 시간을 특유의 가속력으로 만회했다. 저스틴 게이틀린(31·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리던 볼트는 레이스 중반 이후 추월에 성공했다. 볼트는 “50m를 지나면서 우승을 확신했다”면서 “2년 전에 대구에서 놓친 타이틀을 되찾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기다려라 칼 루이스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 경기에서 9초58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 경기에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빠르게 튀어나간 볼트는 부정출발로 아쉽게 실격했다. 이 경기는 볼트가 출전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유일하게 100m 정상을 놓친 경기다. 하지만 지난해 런던여름올림픽에 이어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볼트는 세계 최강의 스프린터(단거리 선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경기 우승으로 볼트는 지금까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한 미국 출신의 육상 선수 칼 루이스(52)가 얻은 금메달인 8개보다 2개 모자라는 수. 만약 볼트가 이번 대회에서 남은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딴다면 루이스를 따라잡을 수 있다. 200m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 10분, 400m 계주 결선은 같은날 오후 11시 40분에 열린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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