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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와 열대야(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4일까지 전력수요가 하루 8000만kW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번 주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올여름 최대 전력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발전기 한 대만 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순환단전은 전력수급 경보가 ‘심각단계’(예비전력이 100만kW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 20분간 지속될 때 발령되는 전력경보의 최고 위험단계)가 되면 순차적으로 단전(斷電·전기를 끊음)을 하는 것. 단전 대상은 1∼3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 단전 대상은 정전피해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아파트나 주택 등 일반 가정 △2단계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종합쇼핑몰 △3단계는 대기업과 공장 등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일 전력수요는 사상 최대인 7935만kW를 기록했으며 14일까지 전력수요가 하루 8050만kW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단전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오후 2∼5시에는 에어컨을 끄거나 약하게 틀기 △안 쓰는 전기콘센트 빼기 등 전기를 아껴야 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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