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은 어린이미술관 ‘어린이 꿈☆틀’을 새롭게 열었다.

어린이 꿈☆틀은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내는 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미술을 통해 어린이들의 신체와 감성을 고루 길러주는 예술체험공간이다.

전시공간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현대미술 작품 20여 점으로 구성되며, 주제는 작품 성격에 따라 △몸놀이 △상상놀이 △미술놀이로 구분된다.

이 중 ‘상상놀이’ 공간은 작품을 관찰하면서 어린이들의 감성영역을 발달시켜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공간에는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와 자연물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 주를 이루는데, 생활 속 소재를 기발하게 표현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각의 깊이를 넓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상식 작가의 ‘blow’는 빨대로 입술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김지민 작가의 ‘The Mickey Bomb’은 옷에 붙은 상표를 이어 붙여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키마우스를 기발하게 표현했다.

전시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꿈★마루’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조형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린이미술관은 조각 작품을 활용한 야외 프로그램도 준비해 1년에 1, 2회 작품을 교체해서 전시할 계획이다. 1000∼4000원. 문의 031-481-7033

▶정미지 대학생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