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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얼쑤! 우리 소리와 하나 되는 시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29 2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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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어린이를 위한 ‘위풍당당 국악대탐험’

[Art & Museum]얼쑤! 우리 소리와 하나 되는 시간

‘얼쑤∼, 신나는 여름방학! 풍악을 울려라!’

 

국립국악원은 8월 13일부터 3일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위풍당당 국악대탐험’을 연다.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국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설과 체험이 더해진 프로그램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8월 15일 오후 4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국악공연이 준비됐다. 이날 무대는 포구문에 공을 던져 노는 궁중무용 ‘포구락’으로 시작된다.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의 주제가를 배워 함께 불러보고, 흥겨운 국악관현악 ‘판놀음’과 역대 국악 동요제 주요 수상 팀의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국악.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포구락과 판놀음에 대해서 배워보며 국악이 얼마나 신명나고 재미있는 음악인지 알아보자.

 

공놀이야? 춤이야? 궁중무용 ‘포구락’

 

사진 속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인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작은 문을 가운데 두고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바로 궁중무용 포구락을 추는 모습이다.

 

포구락은 고려 문종 때 팔관회(고려시대 국가행사로 치러진 종교행사)에서 추던 춤으로부터 유래됐다. 공을 던져 구멍에 넣으며 즐기는 일종의 놀이춤이다. 고려,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무용 중 하나였다고 전해질만큼 매우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궁중무용이다.

 

포구락에서 사용하는 공은 ‘채구’라고 부르며 채구를 넣는 구멍을 풍류의 눈이라는 뜻에서 ‘풍류안’이라 부른다. 그리고 풍류안을 뚫어 놓은 문이 바로 ‘포구문’이다. 포구문에는 하늘에 오르는 용과 봉황의 머리가 새겨져 있다. 포구락을 출 때, 무용수들은 둘로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진다. 채구를 풍류안에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못 넣으면 벌로 얼굴에 먹점을 찍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포구락 공연 후에 객석의 어린이들을 무대로 모아 직접 포구에 공을 던져보는 시간을 갖는다. 공을 넣는 것을 실패한 어린이에게는 얼굴에 붓으로 먹칠을, 성공한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증정한다.

 

국립국악원창작악단이 국악관현악을 연주하는 모습
신명나는 판 굿을 국악 관현악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흥겨운 국악 관현악 ‘판놀음’도 준비되어 있다.

 

판놀음이란 놀이패들이 넓은 마당을 놀이판으로 삼아 판을 짜서 노는 놀음을 말한다. 옛날 지방 관청의 행사나 양반들의 잔치가 있을 때면 다양한 예인들을 불러서 판놀음을 벌이곤 했는데 이때 판 굿, 줄타기, 땅재주, 죽방울, 판소리, 판 춤 등이 벌어졌다.

 

이날 무대에서 선보일 공연은 판놀음의 ‘판 굿’을 국악 관현악으로 재창작 한 것. 판 굿은 걸립패(동네의 경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돈이나 곡식을 얻기 위하여 풍악을 연주했던 무리)나 두레패(떠돌며 노래와 춤, 풍물 연주, 재주 등을 선보였던 집단)들이 넓은 마당에서 갖가지 풍물을 갖추고 순서대로 재주를 부리며 노는 풍물놀이이다.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리듬악기 위주로 연주되는 판 굿을 이날 무대에서는 선율을 내는 악기 위주로 편성한 새로운 음악으로 감상할 수 있다.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와 관악기인 대금, 소금 등의 소리를 잘 들어보며 음색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전석 1만 원. 문의 02-580-3300(국립국악원)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정미지 대학생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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