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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속 역사이야기]<9>신라인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나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7-16 04: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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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속 역사이야기]<9>신라인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나요?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의 토기 2점이 있어요. 경주의 무덤에서 발굴되었는데, 지금으로부터 1400여 년 전의 신라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토기에요. 토기가 발견된 무덤에서는 금관을 비롯한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어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바로 이 ‘말 탄 사람 토기’였어요. 신라 사람들의 생김새, 옷차림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과거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었기 때문이에요.

 

두 점의 토기는 나란히 발견되었는데, 모양이 달라요. 두 사람의 옷차림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사진 왼쪽 토기의 사람을 보면 고깔 모양의 관(모자)를 쓰고, 갑옷을 입고, 코끝이 뾰족한 신발을 신고 있어요. 타고 있는 말에는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안장 등 말갖춤을 완전하게 갖추고 있어요.

 

오른쪽 토기의 사람은 위에 옷을 입고 있지 않아요. 머리는 관을 쓰고 있지 않고 상투머리에 수건을 동여매고 있어요. 말의 장식도 간단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우리는 두 사람의 옷차림을 보고서 신분이 다를 것으로 추정해요. 차림이 호화스럽고 크기가 큰 인물이 주인이고, 차림새가 엉성하고 크기가 작은 오른쪽 인물은 하인으로 추측하지요.

 

신라 사람들은 죽어서도 현실 세계의 삶이 계속 이어진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사람이 죽은 후에도 살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물건들을 무덤 속에 함께 넣었어요. 이 토기가 나온 무덤은 ‘금령총’이라고 해요. 무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말 탄 사람 토기의 얼굴을 보면 높은 코와 움푹 패인 눈매가 사실적으로 느껴져요. 아마도 무덤의 주인이거나 주인과 가까운 사람일 것 같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끝>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팀 조혜진 학예연구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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