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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비가 내린 경기, 강원 지역에서 물난리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서울에 221㎜, 경기 가평군에 296㎜, 강원 춘천시에 362㎜의 비가 쏟아지는 등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도 일대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사람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되고, 주택이나 철도, 도로 등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지성 호우는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이처럼 중부지방에만 장맛비가 집중되는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 ‘솔릭’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북부와 한반도 중북부 지역에 자리한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을 뒤덮은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중부에만 많은 비를 뿌리는 것. 여기에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 솔릭이 장마전선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해 비구름이 크게 발달하는데 한몫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까지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중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서울 경기 강원 지역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와 주택 도로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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