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가 마스크플레이(가면극) 뮤지컬로 다시 탄생했다(사진).

8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선보이는 ‘오즈의 마법사’는 동심의 세계에 아름다운 꿈과 감동을 심어주는 명작이다.

특히 지난해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피터팬’를 전국 14개 도시에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끈 45년 전통의 일본 극단 히코센의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오즈의 마법사’는 극단 히코센이 무려 20년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서는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받고 있다.

극단 히코센의 섬세한 마스크는 물론 바람에 날아가는 도로시의 집, 눈앞에서 사라지는 서쪽마녀, 3미터가 넘는 오즈대왕 등 다양한 특수효과로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상상력과 재미를 느끼게 한다.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잘 표현한 화려한 무대와 감미롭고 신나는 음악 역시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이 뮤지컬을 보며 동화책에서 읽었던 ‘오즈의 마법사’와 다른 내용이 있는지, 뮤지컬에서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소품을 이용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나중에 감상문에 적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문의 031-960-0300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