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와 신명나는 우리 국악이 만났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남산골 한옥마을 내)은 7월 11일까지 어린이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를 무대에 올린다.

 

‘아기돼지 꼼꼼이’는 익히 잘 알려진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뮤지컬이다. 첫째 돼지는 명품과 새것을 좋아하는 아이, 둘째는 잠이 많고 게으른 아이다. 셋째는 부모님의 말씀을 언제나 존중하고 다른 이를 위해 양보할 줄 안다. 엄마돼지는 이 삼형제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집을 짓고 잘 사는 아이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는 제안을 하게 되는데….

 

공연 중 관객과 배우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더욱 인기 만점이다. 더불어 동화 이야기 속에 우리 민요와 장단, 탈춤, 꼭두각시놀음, 사자춤 등 다양하고 화려한 전통연희를 담고 있어 볼거리가 풍족하다.

 

공연 시작 전에는 쉬운 국악장단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다소 생소한 국악을 흥겹게 즐길 수 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아기돼지 꼼꼼이’의 출연자들과 포토타임을 갖는다. 수요일 오전 10시 반, 11시 45분. 목요일 오전 11시. 전석 1만2000원. 문의: 서울남산국악당 02-2261-0512∼5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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