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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원시적인 모습을 사랑한 ‘색채의 화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11 04: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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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전’

[Art & Museum]원시적인 모습을 사랑한 ‘색채의 화가’

프랑스의 화가 폴 고갱(1848∼1903)은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과 함께 20세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로 꼽힙니다.

 

서른다섯의 나이에 전업화가가 된 고갱은 순수하게 ‘색’만으로 감정을 담아내려 한 ‘표현주의 화풍’의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문명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색채만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완성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평생 여행을 하며 살았지요.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전’이 열립니다. 전 세계 30여개의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갱의 대표작 6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지요.

 

이번 전시에 소개될 고갱의 작품을 통해 고갱은 과연 어떤 화가였는지, 그가 여행한 나라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타히티의 여인들’ ⓒ Musée d’Orsay, Paris, France / The Bridgeman Art Library

조용한 이국의 여인들

‘타히티의 여인들’(1891)

 

고갱은 평소 아시아와 남태평양의 이국적인 모습에 열광했고, 열대지방의 원시적인 삶을 동경했다고 해요. 결국 프랑스 파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지요.

 

그래서 1891년 떠난 곳이 바로 남태평양에 있는 섬 타히티.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고갱은 너무 조용한 타히티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해요.

해변에 앉은 두 명의 타히티 여인을 그린 이 그림 속에서는 타히티 사람들의 조용한 성격이 잘 표현되어 있지요.

 

왼쪽 여인은 타히티 전통의상인 파레오를 입고 있고, 옷의 무늬와 비슷한 꽃을 귀에 꽂고 있어요. 오른쪽 여인은 서양식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있군요.

 

 

인생의 시작과 끝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1897-1898)

 

고갱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 그림이에요. 타히티에 머물 동안 화려하고 강렬한 색으로 표현한 그림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오른쪽 아래에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어린 아기에서 시작해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까지 이어지는 이 그림은 인생에 대한 고갱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어요. 바로 ‘젊음은 짧고 모든 사람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진리이지요.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 Musée d’Orsay, Paris, France / Giraudon / The Bridgeman Art Library

“나 지금 너무 힘들어”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1890-1891)

 

고갱은 자기 자신을 그린 이 그림 속에서 자신의 얼굴 왼쪽에 ‘황색 그리스도’라는 제목의 그림을 그려 넣었어요. 그 이유는 뭘까요? 십자가에 박힌 예수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강조하고 싶었던 거지요.

 

고통으로 일그러진 예수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 표정을 비슷하게 그리면서 예수의 고통과 자신이 그림을 그릴 당시 겪었던 고난을 동일시했답니다. 어른 1만3000원, 청소년(만13-18세) 1만 원, 어린이(만7-12세) 8000원. 문의 1588-2618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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