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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소중한 친구들 눈물 흘리지 않도록“안아주세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6-04 04: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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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가족이 되고 싶어요–반려동물 이야기 전’

[Art & Museum]소중한 친구들 눈물 흘리지 않도록“안아주세요”

여러분 중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많지요? 실제로 집에서 동물을 기르는 어린이도 있을 테지요.^^

 

개와 고양이처럼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 불렀지만, 이제는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반려(伴侶)란 ‘짝이 되는 동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옆에 두고 만지면서 귀여워할 수 있는 동물’이라는 뜻을 가진 ‘애완동물’과는 다르게, ‘반려동물’은 ‘사람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친밀하게 지내면서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답니다. 동물을 사람이 일방적으로 기르는 대상이 아닌 사람처럼 함께 살고 느끼는 가족 같은 존재로 여기는 것이지요.

 

경기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은 7월 21일까지 ‘가족이 되고 싶어요–반려동물 이야기 전’을 열고 있어요. ‘제 3의 가족’이라 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소중함을 미술작품을 통해 느껴볼까요?

 

 

 

박형진 ‘Hug’

박형진 ‘Hug’ “강아지와 너는 동등한 존재야”

 

한 소녀가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갈색 강아지와 꽃을 껴안고 있어요. 그림 속 강아지는 작가 박형진이 7년 동안 직접 길렀던 강아지 ‘풍기’의 모습이라고 해요.

 

그림 속 소녀와 강아지, 꽃의 크기가 모두 비슷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작가는 반려동물, 식물과 같이 살아있는 모든 생물은 인간과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예요. 인간이 반려동물 혹은 예쁜 꽃을 키우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처럼, 말 못하는 생물들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윤석남 ‘1025’ 버림받은 동물의 공허한 눈빛

 

집에서 키우다 길에 버려지는 동물을 ‘유기동물’이라고 하지요. 전국에 해마다 발생하는 유기동물 수는 무려 10만 마리나 된다고 해요. 한때 가족처럼 지내던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동물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윤석남 작가의 ‘1025’는 바로 이런 유기동물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나무로 조각해서 모은 작품이에요. 윤 작가는 지난 2003년 신문에서 경기 포천시에 있는 ‘애신의 집’에 대한 기사를 읽고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그곳은 김애신 할머니가 버려진 반려동물 1025마리를 데려다 돌봐주는 ‘유기동물 보호 공간’이지요.

 

현장을 찾은 윤 작가는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유기동물들의 공허한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해요. 그곳에 있는 유기동물 1025마리를 생각하며 5년 동안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유기동물의 모습을 조각했고, 완성된 1025개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것이 바로 이 작품이에요.

 

 

 

김현성 ‘먹물이’

김현성 ‘먹물이’ 마음속 영원히 살아있는 친구

 

먹빛으로 얼룩덜룩한 강아지가 우스꽝스러운 안경을 쓰고 있네요.^^ 이 강아지는 사진작가 김현성 씨가 직접 키웠던 강아지 ‘먹물이’입니다.

 

김 작가는 어느 날 먹물이를 3일 동안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고 해요. 먹물이를 애타게 찾으면서 그는 ‘정을 주고받은 반려동물이 주인의 품 안에서 숨을 거두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먹물이. 자식처럼 키우던 먹물이를 잊지 못하던 김 작가는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는 내용의 글을 싣는 월간지 ‘오 보이!’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어른 4000원, 학생 2000원. 문의: 031-481-7000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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