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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잔치 칸 아시아가 뒤흔들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30 04: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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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6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유럽잔치 칸 아시아가 뒤흔들다

26일(현지시간) 오후 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매년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국제영화제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15일 시작됐던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나라 문병곤 감독(사진)의 ‘세이프’ 등 아시아 영화가 주목을 받았고, ‘추억’을 소재로 다룬 영화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올해는 아시아가 강세

 

올해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중에는 중국·일본·한국·싱가포르·캄보디아 등 아시아 영화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반면 경쟁 부문에 오른 유럽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평점이 낮고 작품 자체도 별로 화제가 되지 못했다.

 

6세까지 키운 아이가 알고 보니 병원에서 뒤바뀐 남의 아이라는 설정으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라이크 파더, 라이크 선’이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또 돈만 최고로 여기는 중국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이 각본상을 받았다.

 

 

 

단편 부문 최고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

‘세이프’ 단편 부문 최고상 받아

 

한국 장편영화는 올해 단 한편도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단편부문 최고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 영화계에 한국 단편영화의 명성을 알렸다.

 

문 감독은 26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첫 번째 순서로 시상하는 단편 부문 최고상 수상자로 이름을 불려 무대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기는 처음.

 

13분짜리 단편영화인 ‘세이프’는 불법 게임장 환전소(돈을 동전 등으로 바꿔 주는 곳)를 배경으로 환전소 여직원과 도박에 빠진 남자, 도박장 사장의 탐욕을 긴장감 있게 그렸다.

 

이 영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겨우 800만 원. 문 감독은 직접 사무 보조원과 빵 포장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번 돈을 투자해 영화를 만들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다.

 

 

아버지 세대 향수를 자극하다

 

아련한 추억을 다뤄 관객의 ‘향수’를 자극한 영화도 유독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미국 출신 조엘&에단 코엔 형제 감독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와 남우주연상을 받은 미국 배우 브루스 던이 출연한 영화 ‘네브라스카’의 리뷰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가 바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nostalgic)’이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활동한 포크가수 데이브 반 롱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1960년대 미국 음악과 패션, 젊은이들의 활동 공간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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