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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성공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5-23 03: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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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은 ‘표현력’과 ‘포에테 피봇’

손연재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성공

최근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의 활약이 눈부시다.

 

손연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은메달, 곤봉 공동 은메달 등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우리나라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받은 것은 처음.

 

또 이번 경기 결과를 포함해 손연재는 월드컵 4개 대회(△4월 국제체조연맹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 동메달 △4월 국제체조연맹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 은메달 △5월 국제체조연맹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후프 종목 동메달)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을 세웠다. 손연재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풍부한 표현력으로 매력 발산

 

이번 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손연재의 장점은 ‘풍부한 표현력’이었다.

 

유럽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리듬체조 계에서 동양인형 같은 깜찍한 외모에 ‘후’ 불면 날아갈 듯한 작고 가녀린 손연재의 외모는 눈길을 끌기 쉽다. 거기에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강인하게 변하는 그녀의 표정 연기는 심사위원의 눈을 사로잡는다.

 

19일 열린 후프 결선에서도 손연재는 화려하고 웅장한 오페라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후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음악과 한 몸이 된 듯한 표현력을 뽐냈다. 생동감 넘치는 표정연기와 함께 후프를 공중에 던진 뒤 통과하는 고난도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한 그녀는 17.7167점을 받아 은메달을 따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FIG 규정이 바뀌면서 표현력과 음악의 조화가 중요해진만큼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손연재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환경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작은 체구 활용한 ‘17회전 포에테 피봇’

 

이번 경기에서 손연재는 취약점으로 꼽혔던 곤봉에서도 자신의 장기인 ‘포에테 피봇’ 기술을 환상적으로 선보이며 17.9333점의 높은 점수로 공동 은메달을 획득했다.

 

‘포에테 피봇’은 한 다리를 중심축으로 삼고 다른 쪽 다리를 일자로 들어 올린 채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 포에테 피봇은 한바퀴를 돌 때마다 0.1점을 받기 때문에 여러 번 회전을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리듬체조 계에서 실력이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간나 리잣디노바는 1~3회전 포에테 피봇을 선보이곤 한다. 이처럼 키와 몸집이 큰 외국인 선수들은 회전을 여러 번 하는 것이 힘들다.

 

이에 비해 손연재는 지난달 열린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 무려 ‘17회전’의 포에테 피봇을 선보였다. 작은 체구를 가진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회전수를 늘려 좋은 점수를 받은 것.

 

특히 이번 FIG 월드컵 곤봉 종목에서 손연재는 발랄한 포에테 피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회전을 하면서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을 보고난 뒤 뒤를 봤다가 왼쪽을 보는 등 계속해서 방향을 틀어 구성을 재밌게 만들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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