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4월 19집 ‘Hello’를 발매한 가수 조용필(63)이 23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가왕(歌王·노래의 왕)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조용필은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타이틀곡 ‘바운스’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도 1위에 올랐다. 조용필이 지상파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건 1990년 MBC TV ‘쇼네트워크’에서 ‘추억 속의 재회’로 정상을 차지한 뒤 23년 만이다.
조용필은 ‘음악중심’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20년 전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나가지 않고 콘서트 활동에 집중하기로 다짐했었다”면서 “훌륭한 후배들이 많은데 다시 1위를 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82년 ‘못찾겠다 꾀꼬리’가 한 가요프로그램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히트곡으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계속 차지하자 ‘신인가수의 앞길을 막지 않겠다’는 취지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조용필은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에서 ‘한국의 마이클 잭슨’으로 언급된 것에 대해 “모두 싸이 덕분이다. 나를 아무도 몰랐는데 싸이 때문에 알게 된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여줬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