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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0일 방화(불을 지름)로 훼손됐던 국보 1호 숭례문이 5년 3개월에 걸친 복구공사를 끝내고 4일 오후 2∼6시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이 끝나면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 개방된다.
복원된 숭례문은 조선시대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면서 2008년 불에 타 쓰러지기 전의 모습과 비교해 성곽, 현판의 글씨체, 기와 등이 달라졌다.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성곽(성의 둘레)이 생긴 것. 성곽은 일제 강점기에 도로를 만들기 위해 헐렸으나 이번에 동쪽으로 53m, 서쪽으로 16m 복원됐다.
현판(글이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의 글씨체는 조선 양녕대군(세종대왕의 큰 형)의 글씨체 원형을 살리기 위해 양녕대군을 모시는 사당인 서울 동작구 지덕사에 소장된 탁본(글씨를 본뜬 종이) 자료를 바탕으로 글씨체를 바로잡은 것.
화재가 발생하기 전 숭례문 현판의 ‘崇’(숭) 자와 ‘禮’(례) 자는 6·25전쟁 때 부서진 것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양녕대군이 썼던 원형 그대로를 복원하지 못하고 획의 모양과 각도가 일부 잘못 복원됐던 것이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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