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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고생이 같은 학교 학생들이 자신에 관한 나쁜 소문을 카카오톡으로 퍼트려 고통 받고 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려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교육청과 학교도 조사에 나서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에게 징계(벌)를 내리기위한 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대전 한 여고 1학년 A 양(16)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 그녀를 가리켜 “야한 동영상에 쟤 얼굴이 나온다”는 거짓소문을 카카오톡으로 퍼트렸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A 양은 “점심시간 아이들이 출석부를 보며 내 얼굴 얘기를 했다.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났다. 학교에서 조사했지만 이미 소문이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들에게 모두 퍼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당당하다. 이 글을 퍼트려 달라”고 썼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온라인상에 A 양의 글을 퍼 나르는 상황. 대전시교육청과 해당 학교는 서둘러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소문을 퍼트린 학생들을 조사해 학생들의 잘못이 명확하게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b>※한뼘 더</b>
카카오톡으로 친구에 관한 욕설이나 악성소문을 퍼뜨리는 것은 명백한 학교폭력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휴대전화로 친구에 대한 나쁜 소문이 메시지로 왔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옳을지 생각해보아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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