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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 연 날린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30 0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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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속닥속닥 재미난 통신여행’ 특별전

[Art & Museum]이순신 장군이 전쟁 중 연 날린 이유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가족, 친구와 쉽고 빠르게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런 휴대전화나 인터넷이 없던 옛날에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어떻게 소식을 주고받았을까?

 

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속닥속닥 재미난 통신여행’ 특별전을 5월 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통신’은 초등학교 전 학년 교과서에서 다뤄지는 중요한 주제. 이번 전시는 초등 교과과정에 맞춰 연과 봉수로 나라의 긴급한 상황을 알렸던 먼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통신이 발전하는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됐다. 전시관에 있는 전시물과 체험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전화기가 들어오기까지 통신의 역사를 살펴보자.

 

 

적군 몰려오면 “횃불 피워라”

 

통신기기가 없던 먼 옛날, 적군이 국경을 넘어오면 어떻게 소식을 전했을까?

 

케이블카를 타고 서울 남산에 올라가면 아궁이가 함께 붙어 있는 5개의 화두(불을 피워 바깥으로 비치게 하는 구멍)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통신수단인 ‘봉수’이다. 봉수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신호를 전달하던 통신 시스템. 평소엔 한 개의 봉수를 유지하다가, 상황이 긴급할수록 여러 개의 봉수를 피워 올렸다.

 

전쟁이 벌어졌을 때는 연에 우리 군만 알 수 있는 기호를 표시해 하늘 높이 띄워 정보를 전달했다. 연에 붉은 원을 그려 날리면 ‘해가 떴을 때 공격을 하라’고 군에게 지시하는 식이다. 실제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연을 날려 우리 군에게 작전을 지시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에서 1884년 처음으로 발행된 ‘문위 우표’

우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역사책

 

주소를 적은 봉투에 우표를 붙이면 전국 곳곳 어느 곳이든 집배원이 배달해주는 ‘우체국’이 생기면서 전보다는 더 쉽게 소식을 전달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1884년 지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2000년 우정사업본부가 출범되면서 오늘의 우체국의 모습으로 갖춰진다.

 

나라에서는 중요한 행사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을 때는 ‘기념우표’를 발행했기 때문에 시대별 우표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 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우표를 살펴보면 1960∼1970년대에는 경부고속도로 준공, 지하철 운행시작 등 경제개발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이어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기념해 만든 우표도 눈에 띈다.

 

 

 

모스 신호기

전화 울리면 큰절하고 받은 대신들

 

한 시간 안에 전해야 하는 긴급한 내용은 어떻게 전했을까? 전화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모스부호’라는 전신을 이용해서 긴급한 메시지를 전했다.

 

모스부호는 미국인 새뮤얼 모스(1791∼1872)가 발명했으며 짧은 발신전류(점)와 비교적 긴 발신전류(선)를 배합해 알파벳과 한글 자음, 모음 및 숫자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ㄱ’(기역)을 ‘점 선 점 점(- ― - -)’으로 보내 짤막한 단어를 만드는 식. 우리나라에는 1885년 서울과 인천에 처음으로 개통됐으며 주로 전쟁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쓰였다.

 

우리나라에 전화기는 1896년 궁으로 처음 들어왔다. 당시 궁중에서 전화를 걸만한 사람은 고종황제 밖에 없었기에 대신들은 전화기의 벨이 울리면 큰절을 올린 다음 엎드려 전화기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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