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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24 05: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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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생회 “엠티 안가면 벌금 내라” 논란

[뉴스 쏙 시사 쑥]참여율 높이려면… vs 참석 강요는 잘못

최근 이화여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엠티(MT) 안가비’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엠티 안가비’란 학과에서 여는 엠티(MT·Membership Training·수련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내는 일종의 ‘벌금’을 가리키는 말.

 

이 대학 의류학과 학생회는 중간고사가 끝난 뒤 교수들과 함께 엠티를 가기로 했다며 ‘참가하지 않을 학생은 안가비 5만 원을 내라’고 공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18일부터 이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못갈 수도 있는데 벌금까지 요구하며 참석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학생회는 21일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참가율을 높여 제대로 된 엠티를 떠나보자는 취지”라고 해명했으나 학생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안가비’를 걷지 않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안가비’를 걷어야 할 만큼 학생들의 엠티 참여가 낮은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화여대의 한 학생은 커뮤니티에 “엠티 가는 날 갑자기 취소하거나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히지 않은 채 잠적하는 학생들도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안가비’를 걷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글을 올렸다.

 

아빠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엠티가 대학문화의 ‘꽃’으로 여겨질 정도로 굉장히 중요한 행사였는데…. 학생들의 참여가 얼마나 낮았으면 학생회에서 벌금을 걷을 생각을 했을까요?

 

엄마 모여서 술만 마시는 엠티에 굳이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거죠. 요즘 대부분의 대학생들 관심은 취업에 쏠려 있잖아요. ‘안가비’를 걷기보다는 이런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즐겁고 유익한 엠티를 만드는 방법을 먼저 고민해야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좋은 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을 엠티에 초대해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한다면 학생들의 참여가 늘겠지요.

 

아빠 친목을 다지는 행사인 엠티를 귀찮게만 여기는 학생들의 이기적인 태도가 더 문제에요. 대학이 단순히 졸업장을 받는 곳이 아니라, 젊은 날의 추억과 낭만을 선후배들과 함께 쌓아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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