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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보물 속 역사이야기<3> 봉황일까, 닭일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4-23 03: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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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Museum]보물 속 역사이야기<3> 봉황일까, 닭일까?

1993년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 부근에서 땅 속에서 잠자고 있던 백제금동대향로(사진)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향로인데도 겉면에 조각되어 있는 모양이 매우 정교하고 섬세해서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요.

 

백제시대의 절터에서 발견된 금동대향로는 제사를 올릴 때 피우던 향로에요. 향로 뚜껑에는 산이 첩첩이 솟아 있고, 사이사이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신선과 신기한 동물들이 가득해요. 향을 피우는 그릇은 활짝 핀 연꽃 모양이에요. 향로 바닥에는 용이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어요. 백제사람들의 섬세하고 뛰어난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지요.

 

뚜껑의 꼭대기에는 봉황이 날갯짓을 하고 있어요 . 그릇에 향을 피우고 뚜껑을 닫으면 뚜껑위에 있는 산 사이사이로 연기가 솟아올라요. 이것은 마치 신성한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봉황은 상상의 동물이에요. 사람들은 새 중에서도 특별한 새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는데, 봉황은 바로 그런 상상 속에서 탄생한 새에요. 사람들은 봉황이 좋은 소식을 가져다주는 신성한 새라고 믿었답니다. 불교에서는 봉황을 평화를 상징하는 영물(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겼어요.

백제금동대향로 꼭대기에는 새가 목과 부리로 여의주를 품고 날개를 편 채 힘차게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전체적인 모양새가 닭과 모습과 많이 닮아있네요.

 

여러분, 과연 백제금동대향로의 꼭대기에 있는 새는 봉황일까요, 닭일까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팀 조혜진 학예연구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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