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막한 ‘2013 프로야구’.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앞서 스타가 참여하는 ‘시구’는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시구는 경기의 대회가 시작되었음을 상징적으로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공을 던지거나 치는 것을 뜻하는 말. 1910년 4월 14일 미국의 제27대 대통령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미국 워싱턴DC 그리피스 구장에서 공을 던진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에서 자신만의 특색을 선보였던 스타들의 이색 시구를 살펴보자.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체조선수 양학선 덤블링 시구, 들어는 봤니?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LG트윈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시구를 맡은 주인공은 체조스타 양학선입니다. 양학선은 시구를 하기 전 놀라운 체조기술을 선보인 것은 물론, 체조선수다운 유연한 시구 실력을 뽐냈지요.

리틀 싸이 황민우 앙증맞은 시구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인천 서구 인천경명초 2)이 시구를 했어요. 진지한 표정이 야구 선수 못지않죠?^^

여배우 이시영 복싱여신, 야구도 잘해요

지난달 30일 야구팬들을 홀딱 반하게 만든 시구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시영입니다. 이날 인천 남구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LG트윈스 경기에서 이시영은 남다른 운동 신경을 뽐내며 멋진 시구를 선보였어요.

개그맨 정태호 브라우니, 시구해∼

야구장에 브라우니가 떴다!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 개그맨 정태호가 브라우니와 함께 찾아왔어요. 이날 정태호는 평소 ‘정여사’의 우아함은 잠시 접어둔 채 터프한 시구를 선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