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Art & Museum]조그만 좁쌀로 장가를 간다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12 05:24:5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가족인형극 ‘좁쌀 한 톨’

[Art & Museum]조그만 좁쌀로 장가를 간다고?

먼 옛날 깊은 산골에 자리 잡은 한 마을이 있었어요. 항상 조용하던 이 마을이 오늘 웬일인지 시끌시끌하네요!

 

“여보게. 우리 옆집에 홀어머니 모시고 가난하게 살던 총각 알지? 예쁜 색시 구해오겠다고 좁쌀 한 톨 가지고 나가더니, 진짜로 색시를 데려왔네 그려! 오늘이 바로 그 총각이 장가가는 날일세.”

 

우와∼, 어떻게 좁쌀 한 톨로 예쁜 색시를 얻었을까요? 궁금한 어린이들은 이 총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인형극을 감상해보아요. 다음달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좁쌀 한 톨’ 인형극을 만날 수 있답니다. 예쁜 인형들이 들려주는 전래동화 ‘좁쌀 한 톨로 장가가기’. 우리 함께 인형극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쥐가 고양이 되고, 고양이는 망아지 되고

 

너무 가난해서일까요? 총각과 결혼하겠다는 여인이 없었어요. 총각의 어머니는 “어디든 나가서 참한 색시 좀 얻어오라”고 말했지요. 총각은 어머니의 말씀대로 여행에 나서지만 집안 아무리 찾아봐도 가져갈 거라곤 좁쌀 한 톨 뿐입니다.

 

길을 떠난 총각은 날이 어두워지자 묵고 갈 주막 주인에게 좁쌀을 맡기고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세상에! 밤사이에 쥐가 그 좁쌀을 먹어버렸어요. 총각은 어쩔 수 없이 좁쌀 대신 그 쥐를 가지고 길을 떠납니다.

 

시간이 지나 새로운 곳으로 옮기면서 쥐는 고양이로, 고양이는 망아지로, 망아지는 송아지로 점점 커져요.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요? 인형극을 보며 ‘내가 총각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저 상황에서 총각은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거야’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아요.

 

 

작지만 쓸모 있는 ‘좁쌀’

 

옛날 우리 조상들에게 좁쌀은 쌀처럼 중요한 식량이었답니다.

 

좁쌀을 열매로 맺는 ‘조’는 자라는 기간이 짧고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 그래서 조상들은 벼농사가 잘되지 않는 흉년에는 조를 주식으로 먹었지요.

 

좁쌀은 둥글고 노란색을 띠는데 크기가 매우 작아요. 그래서 작고 좀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할 때 ‘좁쌀 같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요. 이런 작은 좁쌀로 장가를 갈 수 있다니…. 앞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물건 하나라도 소홀히 여겨선 안 되겠네요.^^ 전석 2만 원. 문의: 1661-6981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