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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3-06 0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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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비만과의 전쟁

[뉴스 쏙 시사 쑥]드릴까요?‘설탕세’ 걷으면 뚱뚱보 사라질까?

최근 유럽과 미국 정부가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설탕, 소금 등 사람들을 뚱뚱하게 만들거나 건강을 해치는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명 ‘비만세’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식품 가격을 올려 소비자의 구매를 줄이도록 하는 한편 세금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전체 국민 640만 명 중 약 18만 명이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등에 시달리는 아일랜드는 최근 설탕이 든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설탕세’ 도입을 비만세의 한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핀란드는 사탕과 초콜릿 1kg당 세금 0.75유로(1070원)를 부과한다.

 

유럽에서 비만세 정책을 가장 강력하게 시행하는 나라는 헝가리. 국민의 3분의 2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시달리는 헝가리는 2011년 9월부터 설탕과 소금, 에너지 음료에 세금을 부과했다. 헝가리 국민의 1인당 소금 섭취량은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최고. 기대수명(특정 연도에 태어난 사람들이 평균 몇 년을 살 것으로 기대되는지 보여주는 수치)은 남자 71.2세, 여자 78.7세로 EU 국가 중 가장 낮다.

 

어솜이 어동아, 요즘 부쩍 살이 찐 것 같아. 줄넘기 열심히 하니?

 

어동이 응, 매일 100번씩 하는데 줄넘기하고 나면 배가 고파서 햄버거와 콜라를 꼭 사먹거든. 살이 더 찌는 것 같아.ㅠㅠ

 

어솜이 그럼 용돈도 금방 떨어지겠다. 햄버거와 콜라가 더 비싸지면 먹는 횟수가 좀 줄지 않을까? 나는 우리나라도 ‘비만세’를 도입해야한다고 생각해.

 

실제로 지난 1월 우리나라 보험연구원이 ‘비만세 도입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국민 건강문제뿐 아니라 국가 재정을 위해서도 비만세 도입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어.

 

우리나라에서 비만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고치는데 한해 1조8000억 원을 쓴다잖아. 몸에 안 좋은 식품에 세금을 부과해 값을 올려 소비를 줄이게 하면 질병을 고치는데 드는 돈은 줄이고 세금은 늘고 ‘꿩 먹고 알 먹고’ 아닐까?

 

어동이 무슨 소리! 덴마크 이야기 못 들었어? 유럽에서 처음 비만세를 도입한 덴마크의 일부 식품회사는 비만세로 제품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사람들이 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 끝에 제품가격을 올리지 않으려고 값싸고 몸에 안 좋은 재료를 썼다가 문제가 되었잖아. 또 하루아침에 식습관을 바꿀 수 없었던 국민들은 식품가격이 오르자 값싼 식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에서 음식을 사먹고 말이야.

 

어솜이 흠.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구나. 신중히 결정해야하겠어.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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