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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발사했다가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게 했다는 이란의 발표가 거짓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이란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국은 “원숭이를 태운 로켓이 120km 고도에서 준궤도 비행(우주공간까지는 진입하지만 지구궤도를 돌지는 않고 내려오는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돌아왔다. 원숭이는 살아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국언론들은 로켓발사 전 공개한 사진 속 원숭이와 로켓발사가 성공한 후 공개한 사진 속 원숭이가 서로 다르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
이란 언론이 공개한 로켓발사 전 원숭이(왼쪽 사진)는 털이 밝은 회색이고 오른쪽 눈 위에 빨간 점이 있었지만, 로켓발사가 성공한 후 공개된 사진 속 원숭이(오른쪽 사진)는 털이 짙은 갈색인데다 오른쪽 눈 위에 빨간 점이 없다.
이에 대해 이란의 우주실험 관계자 모하마드 에브라히미는 “언론사가 실험에 참여한 다른 원숭이의 자료사진을 발사 전 원숭이 사진으로 잘못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실험 도중 원숭이가 죽는 바람에 원숭이를 바꿨거나 원숭이를 태운 로켓발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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