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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습지는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2-01 04: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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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은 세계 습지의 날

[뉴스 쏙 시사 쑥]습지는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

2일은 ‘세계 습지의 날’이다.

 

1971년 12월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르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세계 18개국 대표들은 습지를 보호하는 내용의 ‘람사르 협약’을 채택했다. 이후 1997년에는 람사르 협약을 기념하고자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이 다가오면 람사르 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과 정화(깨끗하게 함)활동 등을 한다.

 

람사르 협약에 가입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현재 162개. 이 나라들은 자기나라 습지 중 1개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고 보호할 의무를 가진다.

 

우리나라는 1997년 세계 101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가입했으며, 현재 국내 습지 18개를 등록했다. 지난해 6월 18번째로 등록된 습지는 한강 밤섬이다. 대도시 안에 있는 람사르 습지가 지정된 것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습지란 뭘까요? 갯벌, 늪, 논처럼 물 깊이가 6m 이하의 젖은 땅을 말합니다. 물도 아니고 땅도 아닌 중간지대이지요.

 

습지는 매우 중요한 생태계(생물이 살아가는 세계)입니다. 홍수와 가뭄을 막아주는데다 오염된 물을 맑게 해주고 지하수를 채워주기도 하지요.

이런 중요성을 모른 채 그동안 많은 나라는 습지를 쓸모없는 땅으로 여겼지요. 습지를 흙으로 메워 육지로 만들려 했습니다. 하지만 람사르 협약이 채택되면서 습지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이 깨닫기 시작했어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우리나라 습지 18개 중 대표적인 것으론 전남 순천시 순천만과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있습니다.

 

순천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입니다. 전 세계에 있는 ‘연안 습지’(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지역에 있는 습지) 중에서도 보존이 잘 된 곳으로 손꼽히지요. 철새 220여 종, 동·식물 120종이 살며,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겨울철마다 찾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포늪은 2008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 총회’의 공식 탐방지역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자연내륙습지인 우포늪은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동·식물의 천국이지요. 갯버들 같은 식물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등 수많은 동물이 서식합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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