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블랙컨슈머’야, 꼼짝 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09 04:28:24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법원, 악덕소비자에게 엄벌 내려

[뉴스 쏙 시사 쑥]‘블랙컨슈머’야, 꼼짝 마!

휴대전화 제조회사로부터 큰 보상을 받으려고 ‘휴대전화가 저절로 폭발했다’는 가짜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블랙컨슈머’ 김모 씨(28)에게 법원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하는 엄벌을 내렸다.

 

블랙컨슈머란 ‘악성’을 뜻하는 영어단어 ‘블랙(black)’과 ‘소비자’란 뜻의 영어단어 ‘컨슈머(consumer)’를 결합한 말. 자기가 구매한 상품에 대해 의도적으로 나쁜 평가를 퍼뜨려서 해당 기업으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악덕 소비자’를 말한다.

 

김 씨는 2011년 11월 자신이 보유하던 LG전자 스마트폰 ‘옵티머스 마하’가 외부 자극으로 타버렸는데도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는 도중에 폭발했다”는 거짓말을 인터넷에 여러 번 올렸다. 그 결과 LG전자 스마트폰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폭티머스’ 혹은 ‘폭마하’ 등으로 불리며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

 

LG전자는 사고가 난 휴대전화 배터리를 가져가 폭발한 이유를 분석했으며 ‘정상적인 사용 중에는 배터리가 폭발할 수 없다’는 분석 결과를 얻은 뒤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법원은 “LG전자의 명예가 훼손됐고 제품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 김 씨가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높은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블랙컨슈머가 최근 들어 더 많이 활동하는 이유는 인터넷의 영향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짜 피해사례를 인터넷에 올리면 빠른 속도로 내용이 확산되는데다가, ‘이렇게 보상금을 요구했더니 기업이 돈을 주더라’라는 사례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사람들이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쉽게 갖게 되는 것이지요.

 

블랙컨슈머들의 수법은 도를 넘습니다. 일부러 중고 상품을 사서 망가뜨린 뒤 보상을 요구하거나 심지어는 전자레인지에 휴대전화를 넣어 폭발시킨 뒤 “저절로 폭발했다”며 큰 돈을 기업에 요구하기도 합니다.

 

블랙컨슈머는 거짓말을 통해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드는데다,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보상금을 챙김으로써 결국 제품의 가격이 높아지도록 만들어 다른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없어져야 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블랙컨슈머를 없애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한미약품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