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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30 23: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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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대한민국 과거 넘어‘미래 꿈꾸는’ 박물관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6일 문을 열었다. 국가에서 설립한 첫 근현대사박물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고난과 *역경 속에서 발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기 위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건립 과정에서부터 갈등을 겪어야 했다. 어느 시기부터 전시 내용에 포함시켜야 하는가를 놓고 논란이 컸다. 엄밀히 따지면 1948년 대한민국 건국 이후를 다뤄야 하지만 이럴 경우 일제강점기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가 제외될 수 있다는 반대에 부닥쳤다. 결국 1876년 *개항 이후 근현대사를 모두 보여주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물관 측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보여 주겠다”는 원칙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전시 내용에 대해 벌써부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 역사단체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현대사를 보기 좋게만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물관은 우리 근현대사를 사건 중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박물관이 대한민국 역사를 균형 있게 보여주는 데 성공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의 역사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 현대사는 민주화나 산업화 어느 한쪽으로만 접근해서는 전체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 박물관 측은 대한민국이 거친 역경과 고난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제시해 과거를 넘어 미래를 꿈꾸는 국민 통합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동아일보 12월 27일자 사설

 

※어휘 UP

역경: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

개항: 항구를 열어 외국 선박의 출입을 허용하고 통상하는 일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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