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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올 겨울, 좀 어둡고 좀 춥게 지내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14 03: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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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올 겨울, 좀 어둡고 좀 춥게 지내자

최근 추운 날씨가 계속되자 전력 사용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 전력경보 ‘관심’이 발령됐다.

 

올겨울 들어 벌써 세 번째인 전력경보는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오전 10∼12시, 오후 5∼7시)도 아닌 오전 8시에 발령됐다. 56년 만의 강추위로 아침부터 난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겨우내 한파(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가 계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전력을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전력을 공급했던 영광 원자력발전소 3, 5, 6호기와 울진 4호기 가동이 멈춘 데다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가 다시 가동될지도 불투명하다.

 

전력부족으로 인한 큰 난리 없이 겨울을 보내려면 수요(필요로 하는 것) 관리가 중요하다.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공장, 빌딩 등은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전력 사용량을 3∼10% 의무적으로 줄여야 한다. 기업들은 공장 작업시간을 줄이고 전력이 많이 소비되는 시간대에 기계나 설비 사용을 자제하면서 절전(전기를 절약함)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무한정 줄일 수는 없다.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전기를 아껴 써야 한다.

 

우선 겨울철 전력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기 난방 줄이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복을 입고 문풍지나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내복은 3도, 무릎담요는 2.5도의 체감온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플러그는 뽑아두는 게 상식이다. 꽂아둔 플러그로 인해 한 해 4200억 원이 낭비된다.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높은 나라 중에는 한겨울에도 난방을 거의 하지 않고 집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 좀 춥고 좀 어둡게 겨울을 남으로써 전력난 극복에 함께하자.

 

동아일보 12월 12일자 사설

 

※ 한뼘 더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약속을 세 가지 적어보세요.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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