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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04 04: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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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로 의심되는 ‘실용위성’ 발사 예정

[뉴스 쏙 시사 쑥]위성의 ‘탈’ 쓴 미사일, 누가 믿나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되는 ‘실용 위성’을 10∼22일 발사하겠다고 1일 예고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한에서 우주개발과 대륙간탄도미사일(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까지 날아가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총 지휘하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가 남긴 가르침을 받들어 우리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면서 “10∼2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정부는 2일 “북한이 유엔(UN)이 금지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깨는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을 믿지 않는 국제사회도 “인공위성인 것처럼 꾸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즉시 중지하라”면서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실용 위성은 실생활이나 산업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위성을 말해요. 기상을 측정하거나 통신을 위한 위성 등이 바로 실용 위성이지요.

하지만 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의 머리 부분에 위성 대신 핵탄두(핵폭발 장치)만 장착하면 금세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 미사일로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북한 전체 주민의 8, 9개월 치 식량을 살 수 있는 막대한 비용을 써가면서 굳이 로켓을 쏘아 올리려는 북한을 국제사회가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하필이면 지금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며 국제사회를 술렁이게 하는 까닭은 뭘까요?

우선 지난 4월 김정은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뽑힌 뒤 몇 개월이 지났지만 배고프고 살기 어려운 북한 주민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자 이들에게 보여줄 이벤트가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리더가 바뀌었고, 일본의 총선(16일)과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19일)도 코앞으로 다가온 것도 이번 발사의 이유로 분석됩니다. 주변국들의 권력이 바뀌는 틈을 타서 ‘우리는 언제든지 미사일로 너희를 위협할 수 있어. 우리를 무시하지 마’라고 과시하려 한다는 것이지요.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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