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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생이 카메라가 달린 ‘풍선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 지구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일을 한 주인공은 서울 강남구 도성초 6학년 최지언 군.
최 군은 지난달 27일 낮 12시 반 충남 아산시에 있는 외갓집 마당에서 헬륨 풍선을 띄워 올렸다. 폐품 스티로폼 상자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된 휴대전화와 초소형 카메라를 담고, 망가진 우산으로 낙하산을 만든 것. 기상청에서 무료로 받은 지름 2m짜리 대형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고 스티로폼 상자를 매달아 하늘로 띄워 올렸다.
풍선이 기류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초소형 카메라는 지구의 모습을 촬영하고 GPS는 위치 정보를 저장했다. 2시간 동안 하늘을 날던 풍선 우주선은 풍선이 터지면서 경북 울진군에 있는 한 공사장에 떨어졌지만 GPS를 추적해 촬영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2시간가량 녹화된 영상에는 성층권(지상에서 10km∼50km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를 에워싸고 있는 대기층) 근처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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