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 PC를 사용하려면 운전면허시험과 같은 테스트를 거치게 해야 한다고 호주의 한 전문가가 제안했다.

 

호주의 청소년 심리학자인 마이클 캐리그레그 박사는 26일(현지시각)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열린 인터넷 보안업체 넷세이프 주최 회의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캐리그레그 박사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기 전에 집에서 부모와 함께 앉아서 시험을 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많은 학생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사이버 왕따, 인터넷 사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최근 뉴질랜드 언론은 적어도 뉴질랜드 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사이버 왕따를 경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캐리그레그 박사는 학생들이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를 풀도록 하고, 본인이 서명한 사용법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사용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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