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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스타에 수억 원 세금을? “이건 아니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20 05: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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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41곳, 연예인 홍보대사에 수십 억 펑펑

[뉴스 쏙 시사 쑥]스타에 수억 원 세금을? “이건 아니지”

공공기관이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에게 자기 기관의 홍보대사를 맡기면서 수억 원에 이르는 모델료를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최근 4년간 연예인 등을 홍보대사로 맡긴 공공기관 62곳 중 41곳이 모델료나 교통비 등의 목적으로 수억 원씩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수 이승기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기획재정부 복권 홍보대사로 활동해 5억7200만 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농림수산식품부 한식 세계화 홍보대사로 3억8000만 원을 받았다.

 

가수 김장훈은 기획재정부·통계청으로부터 모두 3억7500만 원을, 걸 그룹 원더걸스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3억7200만 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영화배우 조재현, 탤런트 이정길, 축구선수 박지성, 가수 비 등이 2억 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았다.

 

이노근 위원 측은 “41개 기관이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4년간 연예인 홍보대사에 들인 금액은 모두 60억 원이 넘는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억대의 모델료까지 지급하면서 연예인을 동원해 홍보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홍보대사란 무엇일까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내용과 같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캠페인을 공공기관이 벌일 때 이런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잘 알려줄 사람을 선택해 홍보(널리 알림)를 맡기는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홍보대사’라 합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은 우리 모두의 올바른 삶과 가치를 알리려고 홍보하는 공공기관의 홍보대사는 대부분 무료로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이 수억 원대의 돈을 받고 홍보대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비싼 몸값을 받으면 그게 광고모델이지 무슨 홍보대사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값비싼 유명 스타에 수억 원의 돈을 줘가면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스타들에게 주는 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가는 돈이니까 말이죠. 게다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공기업도 많은데, 이렇게 돈을 펑펑 써도 되는가 하는 지적도 있지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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