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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어쩌다 겨울 대 정전까지 걱정하게 됐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12 0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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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어쩌다 겨울 대 정전까지 걱정하게 됐나

현재 정기점검을 받고 있는 영광원자력발전소(원전) 3호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이 원전의 가동 중단 기간이 3개월로 늘어나게 됐다. 이 발전소의 5, 6호기는 최근 불량부품을 쓴 일이 드러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월성원전 1호기는 설계수명이 다되어가는 상황에서 연장운영이 될지 안 될지가 확실하지 않다. 이처럼 원전이 한꺼번에 멈춰서는 바람에 전력 수요가 크게 느는 겨울철을 맞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우려할 정도로 전력 수급(수요와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상관계자들은 올겨울에 매우 추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릴 내년 1월의 최대 전력 수요는 8000만 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대 전력공급능력은 현재 국내 발전소를 모두 가동한다고 해도 8200만 kW 정도다. 정전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최대 전력 수요보다 400만 kW 이상 많은 예비전력을 확보해 놓아야하지만 한참 미치지 못한다.

 

겨울철에 전력을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밤중이나 새벽녘이다. 갑자기 전력이 모자랄 때 위기관리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다가는 겨울철 난방이 꼭 필요한 노인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올여름과 같은 대대적인 절전운동을 더 확산시켜야 한다. 한밤중 쇼윈도에 불을 켜놓거나 비닐하우스에 전기히터를 켜고 농사를 짓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체온은 내복만 입어도 3∼4도 올라간다.

 

해마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지만 원전을 새롭게 건설하거나 수명이 다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가장 싼값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원전을 포기하면 매년 전력대란이 되풀이될 것이고 전기요금도 크게 오를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11월 10일자 사설

 

결함: 부족하거나 완전하지 못하여 흠이 되는 부분

한파(寒波): 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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