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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격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물가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경제연구기관과 유통업계는 “다음 달부터 밀가루를 비롯한 주요 소비재를 중심으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급등이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영향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이끄는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밀가루,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 6월 이미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곡물을 수입해 밀가루 등을 만들어 국내에 유통하거나 사료 등 2차 재료로 이용하기까지 약 4~7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다음 달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식품·유통업체들은 국제 곡물가가 이미 오른 상황에서 이를 재료로 하는 식용유, 두부, 국수, 빵, 사료 등의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또 사료 값이 오르면 우유가격도 오르고 커피·빵·아이스크림·유제품 등 우유가 원료가 되는 2차 제품 가격까지 올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커질 전망이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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