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여러 명이 학생 1명을 교실에서 집단으로 구타하는 동영상이 퍼져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인터넷에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1분 30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교실 바닥에 앉은 남학생 1명을 10명 정도의 다른 남학생들이 에워싸고 마구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맞은 학생은 교실 바닥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지만 그를 돕거나 말리는 학생은 없었다.

 

동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고교 3학년이라고 소개하며 ‘친구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학교 일진들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이라는 설명 글을 올렸다. 하지만 곧 ‘사실 생일빵(생일을 기념한다며 집단 구타하는 행위) 장면’이라는 새로운 글을 올린 후 1시간 만에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누리꾼들은 “생일빵도 엄연히 학교폭력인 만큼 단호히 대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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