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자학회가 최고의 문자를 뽑는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1위를 차지했다.

 

9일 세계문자학회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차 세계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이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인도의 텔루그 문자, 3위는 영어 알파벳이 차지했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인도 등 27개국이 참가한 세계문자올림픽은 각국 학자들이 자국 문자의 우수성을 발표한 뒤 미국, 인도, 수단, 스리랑카, 태국, 포르투갈 등 6개국의 심사위원이 문자의 기원과 구조, 유형, 글자의 결합능력, 독립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계문자올림픽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양하 전 주 레바논 대사는 “영어 알파벳 26자로 표현할 수 있는 소리는 300여개에 불과하지만 한글 24자로는 8700여개의 소리를 낼 수 있다”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