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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피해 심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08 2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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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떠도는 무서운 독성가스의 정체는?

8일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퍼져나가 인근 공장 근로자와 주민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고는 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불산(불화수소산)을 보관하던 탱크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은 물론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이 유독가스를 마시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지역 인근 봉산리와 임천리는 불산 누출 2차 피해지역으로 나무와 벼 등 식물이 메말라 죽고, 가축이 콧물을 흘리거나 잘 먹지 않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고발생 이후 7일까지 이번 사고로 인해 호흡곤란, 피부반점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31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불산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하류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3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번 사고로 누출된 불산은 무엇일까요? 불산은 아무 색이 없지만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휘발성 액체에요. 독성과 침투력이 매우 강해 유리와 금속을 녹이는 성질을 갖고 있지요. 공기와 결합하면 기체로 변하는데 체내로 흡수되면 호흡기를 해치고 뼈를 손상시키거나 심한 통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고 당사자와 해당 업체의 1차 피해, 인근 공장과 마을의 2차 피해에 이어 3차 피해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불산이 땅으로 스며들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하류지역 주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것을 뜻하지요. 특히 불산은 자연 정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경부는 사고지점 인근의 공기에서 더 이상 불산이 검출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마을에서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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