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모델보다 더 젊은 모나리자를 그린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작품인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2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영리 단체인 모나리자 재단이 이번 주 ‘아이즐워스 모나리자’가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진짜 ‘모나리자’와 크기, 배경은 비슷하지만 모델이 좀 더 젊어 보인다는 특징이 있는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1914년) 전에 발견돼 영국인 미술품 수집가인 휴 블래커가 구입했으며, 블래커가 런던 아이즐워스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로 옮기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모나리자 재단은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진짜 ‘모나리자’에 약 10년 앞서 다빈치가 그린 그림”이라면서 “곧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진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영국 옥스퍼드 대의 마틴 켐프 교수(미술사)는 “다빈치는 대부분의 그림을 나무에다 그렸는데 ‘아이즐워스 모나리자’는 캔버스에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보아 그의 작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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