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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프랑스 잡지, 무함마드 만화 실어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21 0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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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그림일 뿐이라고?

[뉴스 쏙 시사 쑥]프랑스 잡지, 무함마드 만화 실어 논란

한 프랑스 주간지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를 그린 만화를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랑스의 풍자(비꼬는 방법으로 우스꽝스럽게 나타내는 것) 전문 주간지인 ‘샤를리 엡도’는 19일 발간된 최신호에 무함마드를 그린 만화(사진)를 실었다.

이 만화에는 무함마드가 유대교 랍비(종교지도자)가 미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림이 실렸다. 제목은 ‘아무도 손댈 수 없다’는 뜻의 ‘Intouchables 2’로, 프랑스에서 인기를 끈 영화 ‘Intouchables’(국내 개봉 제목은 ‘언터쳐블: 1%의 우정’)의 제목과 포스터를 패러디(재치 있게 본 따서 우습게 표현한 것)했다.

이슬람은 내용과 상관없이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 자체를 신성 모독(신을 조롱하거나 저주하는 것)으로 생각해 금지한다.

프랑스 무슬림 위원회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슬람교에 대한 증오를 나타내는 행위를 강하게 비난한다”면서 “이슬람교도들은 이 도발에 대응하지 말라”고 밝혔다. 장 마르크 애로 프랑스 총리 역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다”면서 잡지사를 비판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으로 세계 각국에서 반미(미국을 반대)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무함마드를 그린 만화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단지 만화를 그린 것뿐인데 무엇이 문제라는 것일까요?

무함마드는 이슬람교도들에게 절대적이고 신성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은 무함마드의 모습을 그리는 행위를 포함해 동상을 만들거나 영화·드라마의 소재로 삼는 행위 등을 ‘무함마드의 권위를 더럽히는 행위’로 간주해 엄격하게 금지하지요. 게다가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의 그림을 그리거나 동상을 세우는 행위 자체가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무함마드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위로 여깁니다.

불교에서 부처의 모습을 담은 불상과 기독교의 예수 벽화 등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이슬람교가 무함마드 그림이나 조각을 남기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슬람의 신념 때문입니다.

하지만 잡지 샤를리 엡도는 이번 만화 게재를 두고 ‘언론의 자유’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프랑스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냈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는 입장이지요. 이 잡지는 매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인물들을 만화로 그렸고, 이번에는 그 대상이 ‘무함마드’였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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