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광고 전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의 중앙일간지와 지방지에 자사의 제품인 ‘갤럭시S Ⅲ’와 애플의 ‘아이폰 5’를 비교하는 지면 광고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광고(왼쪽)는 ‘천재는 필요없다(It doesn’t take a genius)’는 문구를 내세워 삼성전자의 갤럭시S Ⅲ와 아이폰 5를 나란히 배치했다. 여기서 ‘천재’란 아이폰을 만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겨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에서 나열된 갤럭시S Ⅲ의 기능은 아이폰 5보다 2배 가까이 많아 한눈에도 삼성전자 제품이 애플보다 뛰어나다는 인상을 주도록 제작됐다.

 

이 광고가 나가자 애플의 한 팬이 삼성전자의 광고를 빗대어 만든 패러디 물(오른쪽)도 등장했다. 애플 팬이 인터넷에 올린 이미지에는 ‘싸구려 플라스틱에 만족하지 말라(Don’t settle for cheap plastic)’는 문구를 사용해 갤럭시S Ⅲ와 아이폰 5를 나란히 배치한 뒤 갤럭시S Ⅲ보다 아이폰 5의 기능이 훨씬 많은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 갤럭시S Ⅲ를 ‘싸구려 플라스틱’이라고 지칭한 것.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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