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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7 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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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회장 벨기에 시민권 신청 두고 논란

[뉴스 쏙 시사 쑥]최고 갑부가 세금 적게 내려고 외국으로 탈출?

‘프랑스 최고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63·사진)이 최근 벨기에에 시민권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프랑스 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북부에서 태어났고 회사도 프랑스에 본사를 뒀는데도 아르노 회장이 벨기에 시민권을 신청한 것은 프랑스의 높은 세금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벨기에는 부유세(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에게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가 없어 프랑스 부자들의 주요 도피처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프랑스는 물론 유럽 최고 부자이며 세계 부자 서열 4위다. 재산은 약 410억 달러(약 46조 원)에 이른다. LVMH는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과 디오르, 불가리 등을 갖고 있다.

논란이 일자 아르노 회장은 “벨기에 시민권을 신청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금 문제 때문이 아니라 벨기에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르노 회장은 사업 때문이라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프랑스에서 새로 선출된 사회당 정권이 부자에게 세금을 많이 물리려고 하자 이에 대한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해요.

지난 5월 정권을 잡은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선거운동 때 “연간 소득이 100만 유로(약 14억3000만 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는 소득의 75%를 세금으로 징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에 대해 “아니, 뭐 이렇게 나쁜 사람이 있어? 돈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거두어서 사회보장제도를 튼튼히 만들고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데, 그것에 반대해서 국적을 바꾸다니…”라면서 비난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부자들의 입장은 달라요. “돈을 많이 벌면 또 다른 사업과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해야하는데 번 돈의 무려 75%를 나라에서 가져간다고 하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고 할까? 남 도우려고 돈 버느냐”는 주장이지요.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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