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리비아 테러 용서받을 수 없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17 05:11:5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리비아 테러 용서받을 수 없다

리비아 극렬 시위대의 미국대사 살해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리비아 정부는 미국과 힘을 합쳐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해 4명의 미국 외교관을 살해한 범인들을 반드시 체포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외국 외교관에게 다시는 불행이 닥치지 않도록 공관 보호 대책을 강화하는 것도 리비아가 할 일이다. 외교관 보호는 모든 주권국가의 의무다.

 

리비아 시위대는 9·11테러 11주년인 11일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공격했다. 시위대는 유대계 미국인이 제작한 ‘무지한 무슬림’이라는 영화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며 각종 무기로 영사관을 폐허로 만들었다. 영사관 공격은 극단 반미세력이 시위대에 끼어들어 저지른 계획적인 테러일 가능성이 높다.

 

영화 등을 통한 공개적인 종교 모독은 신도들을 불쾌하게 하는 도발이다. 이슬람은 종교 모독에 특히 민감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테러를 규탄하면서도 “미국은 다른 국민의 종교적 신념을 훼손하는 모든 시도를 용인할 수 없다”며 이슬람의 분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썼다.

영화 ‘무지한 무슬림’의 이슬람 모독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테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벵가지 시민들은 어제 “살인자들은 벵가지도, 이슬람도 대표하지 않는다”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테러 규탄(잘못이나 옳지 못한 일을 잡아내어 따지고 나무람) 시위를 벌였다. 종교 모독이 언짢기는 해도 살인 범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슬람 지도자들은 일부 극단세력의 테러를 규탄하고 신도들을 자제시켜야 한다. 잔혹한 테러가 계속되면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는 주장이 무색해진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이 민주화를 향해 걸음마를 하고 있는 신생 리비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슬기로운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 9월 14일자 사설

▶정리=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