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시달리는 한우 농가들이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한우협회와 한우를 키우는 농민 5500여명이 ‘한우농가 생존권 쟁취를 위한 한우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암송아지 거래 가격은 85만 원. 이는 송아지 생산비(송아지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인 306만 원(2011년 기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600㎏짜리 한우 1마리를 팔아 받는 가격은 443만원. 이는 548만원이었던 2008~2010년에 비해 100만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지난해 공급된 수입 쇠고기가 28만9000t으로 국내산 쇠고기의 공급량인 21만6000t보다 많아 한우 가격이 폭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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