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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수도권 지하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뒤 전동차 내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라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실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스크린도어를 설치한 2010년 봄 서울 지하철 2~8호선 전동차 안 라돈의 농도는 설치 전인 2008년 봄에 비해 평균 53% 증가했다.
연구원 측은 “스크린도어가 라돈이 멀리 퍼질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해 라돈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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