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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실시간 검색어 1위가 ‘안철수 룸살롱’?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24 05: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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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쏙 시사 쑥]실시간 검색어 1위가 ‘안철수 룸살롱’?

2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서 ‘안철수 룸살롱’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룸살롱’ 외에도 민망한 단어들이 유력 대선주자들의 이름과 조합돼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을 도배했다.

이번 현상은 최근 한 월간지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주장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기사가 보도된 후 트위터에서는 “포털사이트에서 ‘룸살롱’이나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을 검색하면 성인인증을 위한 로그인이 뜨는데 ‘안철수 룸살롱’은 이런 절차 없이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트윗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누리꾼들이 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에서 관련 단어들을 찾아보기 시작한 것. 그 결과 21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의 10위까지는 ‘안철수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의 단어들이 차지했다.

 

‘룸살롱’은 극히 일부 어른들만 가는 좋지 않은 곳입니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 창에 ‘룸살롱’을 검색하면 성인인증을 해야 하는 로그인 창이 뜨지요. 어른이 아니면 이 단어를 검색하지 못하도록 포털 사이트 측이 해놓은 장치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박근혜 등의 이름과 ‘룸살롱’이 합쳐진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은 룸살롱이란 단어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제재 없이 바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답니다. 이는 ‘언론에 보도가 되어 이슈가 된 주제에 한해서는 성인인증절차 없이 검색을 허용한다’는 네이버의 방침 때문에 일어난 일이지요.

더 큰 문제는 이런 검색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검색하는 누리꾼들의 태도입니다.

사실, 많은 누리꾼은 안철수란 인물이 실제로 룸살롱에 갔는지 안 갔는지가 궁금해서 ‘안철수 룸살롱’이란 단어로 검색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저 ‘안철수 룸살롱’으로 검색하면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지가 궁금했던 것이지요. 룸살롱과 관련이 없는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이라는 말까지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보면, 누리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 때문에 검색을 하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에 떠도는 말대로 정말 검색이 되나 안 되나’를 알기 위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검색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정치에 대한 사람들이 무관심이 높아져만 간다는 증거입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가 누리꾼들의 ‘검색어 놀이’의 대상으로 전락하고만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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