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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뉴스 브리핑]뜨거워진 한반도, ‘경북 포도’ 옛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13 22: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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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제주 감귤’ ‘경북 포도’와 같이 대표적인 산지와 농산물을 연결짓는 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농작물 재배한계(농작물이 여러 환경조건의 제약을 받아 나타나는 재배할 수 있는 한정된 지역)선이 북쪽으로 점차 올라가는 등 재배지역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농촌진흥청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로 제주도에서만 생산됐던 감귤 재배지가 전남, 경남 등 북쪽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남은 2000년대 들어 감귤을 새로운 특화작물로 정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포도와 사과 재배지역도 점차 바뀌고 있다. 포도 주산지인 경북의 포도 재배면적은 지난해 8306ha로, 1998년(1만3703ha)보다 39.4% 크게 줄었다. 반면 경북보다 서늘한 강원도 포도 재배면적은 1990년대 100ha 내외에서 2008년에는 371ha까지 확대됐다.

 

대표적인 온대 과일인 사과는 기온이 오른 탓에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사과 재배면적은 1990년대 중반까지 5만ha를 유지하다가 최근 3만ha대로 떨어졌다. 특히 사과 주산지인 경북은 1992년 3만6355ha로 역대 최고치에서 지난해 1만9024ha로 절반으로 줄었다.

 

재배지역과 면적의 이런 변화는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의 기후가 온대에서 아열대로 바뀌고 있기 때문. 기상청은 2070년에는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난화에 대응해 지역별로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를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기후가 변화해도 기존에 기르던 품종을 여전히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아열대 품종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상식UP

아열대: 열대와 온대의 중간 정도의 기후. 월 평균기온이 섭씨 10도 이상인 달이 한 해 8개월 이상이고 가장 추운 달 평균기온이 18도 이하인 기후를 말한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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