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아파트 ‘배달사원 엘리베이터 이용 금지’ 경고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8-13 22:55:1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야박한 행동” vs “이해할 수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배달사원의 승강기 이용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붙은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기를 절약하고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라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자신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7일 27개동 입구마다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우유 등)들은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해 주시기 바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을 알려드리니 배달 시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경고문(사진)을 붙였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배달사원들이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세우기 때문에 새벽에 교회에 나가거나 일찍 출근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경고문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신들을 위해 배달을 하는 사람들한테 야박한 처사다” “너무했다”며 비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동이와 어솜이가 토론을 벌였어요. 여러분은 누구의 의견에 동의하나요?

 

어동이: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배달 아저씨에게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한 것 같아. 게다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려고 일하는 거잖아.

 

어솜이: 아파트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지만 그들도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일이야. 그 아파트 17층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봐. 아침에 서둘러 나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엘리베이터가 한 층 한 층씩 다 서느라 한~참 걸려 내려갔다 올라오면 짜증도 나고 불만도 쌓일 걸?

 

어동이: 자기가 조금 불편하다고 다른 사람의 더한 불편과 고통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이기적인 것 아닐까? 다들 자기 입장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자기 목소리만 내다보면 세상은 정말 삭막해질 거야. 또 다른 상황에서는 우리도 배달사원과 같은 입장이 될지도 몰라.

 

어솜이: 하지만 이번 일은 단지 이기적인 마음 때문에 빚어진 일은 아니야. 지은 지 20년 넘은 이 아파트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5일 변압기 과부하로 4개동이 45분간 정전이 되기도 했데. 전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해.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