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오준호 교수가 인공위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사진)을 개발했다고 11일 카이스트가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04년 오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며 두 발로 걷는 로봇) ‘휴보’에 쓰이는 위치 제어 기술과 시스템 기술을 응용한 것. 인공위성의 궤도를 정밀하고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천체관측용 마운트(추적장치)다.

실제 8일 오 교수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한반도 상공 850km에서 초속 7.4km의 속도로 날고 있는 길이 110m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위치를 정확히 추적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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