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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외국인 인권운동가 고문한 중국, 문명국 아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27 0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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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외국인 인권운동가 고문한 중국, 문명국 아니다

중국에서 ‘국가안전을 위협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113일 동안 잡혀 있던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측의 물리적 압박, 잠 안 재우기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김 씨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중국 법률을 위반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한국에 돌아간 뒤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외국인 인권운동가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한 중국은 세계 지도국은커녕 문명국 자격도 없다.

 

김 씨 일행은 20m²의 공간에 25명이 수용되는 비좁은 곳에 갇혀있었으며 잠 안 재우기를 당한 것 이외에도 하루 13시간씩 강제노동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 정부가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그런 일이 없다”며 모른척하고 있다.

김 씨가 공개적으로 가혹행위를 폭로한 만큼 중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한국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국 정부 역시 우리 국민이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받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중국이 인권후진국이란 것은 새삼스러운 사실이 아니다.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를 여전히 가둬두고 있으며 티베트에서 벌어지는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군사력을 동원한 유혈(流血·피를 흘림) 진압을 서슴지 않는다. 탈북자들도 남녀노소(남자든 여자든 어른이든 어린이든)를 불문하고 북한으로 강제 송환시켜 사실상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김 씨 일행을 체포한 경위도 석연치 않다. 납치·테러 징후가 있어 김 씨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체포했다는 중국의 설명을 누가 납득하겠는가. 중국은 분명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

 

동아일보 7월 26일자 사설

▶정리=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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