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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 극우파 규탄하되 성숙한 의식 필요한 때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18 0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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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일본 극우파 규탄하되 성숙한 의식 필요한 때다

60대 남성 김모 씨가 얼마 전 일본 극우* 인사가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일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화물 자동차를 몰고 주한 일본대사관으로 돌진했다.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일은 일본의 극우 인물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저지른 분별없는 행동이었다. 그는 지난달 18,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입구와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를 일본식으로 제멋대로 부르는 이름)는 일본 땅’이라는 한글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일본어가 적힌 말뚝을 세웠다.

독도는 명백히 한국의 고유 영토이며 현재도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 극우파는 우리의 민족적 상처를 짓쑤시려 든다. 위안부는 일본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부인할 수 없는 인권유린이자 전쟁범죄의 증거다. 한국 땅에까지 와서 소녀상을 모욕한 행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해 마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국공관을 분노 표출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일본 극우세력은 이런 식으로 한일 관계에 틈이 벌어지기를 노릴 것이다. 일본 극우파의 잘못은 규탄하되 성숙된 의식과 행동이 필요하다. 국익을 위해 필요한 한일협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일본 정부의 계속된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극우세력의 이런 행동을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 노다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극우 포퓰리즘*에 빠지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될 수밖에 없다.

 

:: 극우(極右) ::

 

극단적으로 보수주의적이거나 자기 나라의 역사, 전통, 문화만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믿고 다른 나라나 민족을 배척하는 성향.

 

:: 포퓰리즘(populism) ::

 

대중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정책을 내세워서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정치형태

 

동아일보 7월 10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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